8월부터 전기차 충전요금 5단계 — 초급속만 13% 올랐습니다
8월 1일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공공 전기차 충전요금 체계가 2단계에서 5단계로 바뀌었습니다. 대부분의 운전자에게는 요금이 내렸지만, 초급속을 주로 쓰던 사람은 올랐습니다.
바뀐 요금표
충전기 출력(kW) 기준으로 다섯 구간이 됐습니다.
| 구간 | 출력 | 개편 전 | 개편 후 | 증감 |
|---|---|---|---|---|
| 1단계 | 30kW 미만 (완속) | 324.4원 | 295.0원 | −9.1% |
| 2단계 | 30~50kW | 324.4원 | 307.2원 | −5.3% |
| 3단계 | 50~100kW | 324.4원 | 325.6원 | 거의 동결 |
| 4단계 | 100~200kW | 347.2원 | 348.4원 | 거의 동결 |
| 5단계 | 200kW 이상 (초급속) | 347.2원 | 393.1원 | +13.2% |
kWh당 요금입니다. 완속충전기가 전체 공공충전기의 약 90퍼센트를 차지하니 대다수는 요금이 내린 셈입니다. 반면 200kW 이상은 약 2.3%에 불과하지만 그 구간만 13% 넘게 올랐습니다.
이 요금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설치·운영하는 공공 충전기와, 기후부 회원카드로 결제하는 민간 충전기에 적용됩니다.
기후부 카드가 왜 중요한가
이 요금표의 진짜 역할은 가격 상한선입니다.
민간 충전사업자는 자기 요금을 자유롭게 정하지만, 이용자가 기후부 카드를 대면 그 사업자 요금이 아니라 기후부 요금이 적용됩니다. 즉 어떤 사업자를 만나도 완속은 295원을 넘게 낼 일이 없습니다.
실제로 이게 방어선 역할을 합니다. 뒤에 나오지만 회원가가 300원을 넘는 완속 사업자들이 있는데, 그런 곳에서는 회원 가입을 하는 쪽이 오히려 손해입니다.
100kW인데 200kW 요금을 내는 문제
새 요금표에는 허점이 있습니다. 요금 구간을 충전기에 표기된 출력으로 나누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양팔형’ 충전기가 대표적입니다. 커넥터 두 개가 달려 100 + 100으로 표기된 장비를 200kW급으로 분류하면, 한 대만 꽂아 실제로 100kW도 못 받으면서 200kW 이상 요금인 393.1원을 내게 됩니다.
실제 출력 기록을 근거로 요금을 매기는 게 맞지만 현재는 그런 장치가 없습니다. 초급속을 자주 쓰신다면, 꽂기 전에 그 충전기가 실제로 몇 kW를 내주는지 한 번쯤 확인해볼 만합니다.
사업자별 요금 — 연 55만원까지 벌어집니다
여기부터는 자동차 유튜브 채널 「김한용의 MOCAR」가 2026년 8월 기준으로 정리한 사업자별 요금입니다. 각 사업자의 자사 회원가 기준입니다.
먼저 밝혀둘 것이 있습니다. 이 영상에는 차즘(태성콘텍)의 PPL이 포함돼 있고, 차즘은 완속 순위에서 2위로 소개됩니다. 광고가 들어간 콘텐츠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다만 나머지 사업자 요금과 순위 자체는 실제로 참고할 만한 정보라 정리해 옮깁니다. 최신 요금은 각 사업자 앱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급속 충전 (100kW 이상, 급속충전기 200대 이상 사업자)
| 순위 | 사업자 | 회원가 |
|---|---|---|
| 1 | 에버온 | 296원 |
| 2 | LS이링크 | 319원 |
| 3 | 신세계I&C 스파로스EV | 324원 |
| 4 | 클린일렉스 K차저 | 339원 |
| 공동 6 |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조이EV / 휴맥스EV 트루차저 | 340원 |
| 공동 8 | 플러그링크 / GS차지비 | 345원 |
| 9 | 펌킨 | 347.1원 |
| 공동 10 | 보타리에너지·블루네트웍스·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등 | 347.2원 |
가장 비싼 곳은 채비로 회원가 430원입니다. 1위 에버온과 134원 차이라, 100kWh를 넣으면 13,400원이 갈립니다.
에버온은 여기서 더 내려갑니다. 주말·공휴일 11~14시와 매일 22~08시에는 급속이 148원까지 떨어집니다(완속 246원). ‘스마트 요금제’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가입비가 없는 무료 등급이니, 에버온을 쓰신다면 앱에서 켜두는 게 이득입니다.
완속 충전 (7kW급, 완속충전기 1,000대 이상 사업자)
| 순위 | 사업자 | 회원가 |
|---|---|---|
| 1 | 아이마켓코리아 IMKEV | 242원 |
| 2 | 태성콘텍 차즘 (이 영상의 광고주) | 250원 |
| 공동 4 | EL일렉트릭 위브 / 레드이엔지 알차저 | 260원 |
| 공동 6 | 채비 / 이카플러그 | 275원 |
| 공동 8 |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조이EV / 휴맥스EV 트루차저 | 280원 |
| 9 | 클린일렉스 K차저 | 287원 |
| 10 |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케빗 | 288원 |
채비는 급속이 43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완속은 275원으로 저렴합니다. 사업자 하나를 ‘싸다/비싸다’로 뭉뚱그리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완속 워스트 5 — 급속보다 비싼 완속
| 순위 | 사업자 | 회원가 |
|---|---|---|
| 1 | 블루네트웍스 | 324.4원 |
| 2 | 파워큐브코리아 | 319원 |
| 3 | 스타코프 차지콘 | 318원 |
| 4 | 타디스테크놀로지 | 317원 |
| 5 | 서울E&G | 315원 |
다섯 곳 모두 급속 1위 에버온(296원)보다 비쌉니다. 완속인데 급속보다 비싼 겁니다.
특히 블루네트웍스는 급속에서는 공동 10위권에 드는데 완속은 워스트 1위입니다. 회원가와 비회원가가 같아서 가입할 이유가 없다는 점은 차라리 솔직한 편입니다.
파워큐브코리아는 시간대별 요금제라 경부하·중간부하 시간대에는 289.8원까지 내려갑니다.
비회원 요금이 진짜 함정입니다
지방에서 급해서 가입 없이 꽂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 요금이 무섭습니다.
- 채비 완속 비회원 590원 — 회원가 275원의 두 배가 넘습니다
- 서울E&G 완속 비회원 450원
이럴 때야말로 기후부 카드입니다. 완속 295원이 적용되니 비회원 요금보다 훨씬 쌉니다. 차에 한 장 넣어두세요.
얼마나 차이 나나
완속 기준으로 계산해봤습니다.
| 항목 | 계산 |
|---|---|
| 최저(아이마켓코리아 242원) vs 최고(블루네트웍스 324.4원) | 82.4원/kWh |
| 100kWh 충전 시 | 8,240원 |
| 월 560kWh 사용 시 연간 | 약 55만원 |
월 560kWh는 전기차로 월 3,000km 안팎을 타는 수준입니다. 충전소만 바꿔도 연 55만원이 갈립니다.
오늘 할 것
- 기후부(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회원카드를 발급받아 차에 두었는가 — 비회원 요금 방어용
- 집·회사 근처에서 주로 쓰는 충전소의 회원가가 얼마인지 확인했는가
- 아파트 완속 사업자가 워스트 5에 있다면, 기후부 카드로 결제하는 편이 싼지 비교했는가
- 에버온을 쓴다면 무료 스마트 요금제를 켜두었는가
- 초급속을 주로 쓴다면, 그 충전기가 실제로 200kW를 내주는지 확인했는가
- 아파트에 완속 사업자를 새로 들일 때 프로모션 요금이 아니라 정상 요금표로 비교했는가
참고
- 요금 체계와 구간별 단가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료로 확인했습니다.
- 사업자별 순위와 요금은 위 유튜브 영상(2026년 8월 기준, 자사 회원가)에서 정리한 내용이며, PPL이 포함된 콘텐츠입니다. 실제 요금은 사업자 사정에 따라 수시로 바뀌니 결제 전 각 사업자 앱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이 글의 정보는 2026년 8월 31일 기준으로 확인했습니다. 혜택·조건 및 서비스 내용은 이후 변경되었을 수 있으니 이용 전 최신 상태를 다시 확인해 주세요.